굳게 닫혀버린 성의 성주여,
부디 이 문을 열어 주세요.

당신 하나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나에게
부디 이 문을 열어 주세요.

당신의 벽은 너무 두터워
나 혼자의 힘으론 열수가 없어요.
부디 당신의 작은 손으로 문을 열어주세요.

비록 문은 두꺼우나
당신의 손길 한번이면 무너지듯이 열리겠지요.

두려워 하지 마세요.
두려워 하지 마세요.
저는 모든 것을 버리고 이곳에 왔으니
부디 두려워 하지 마세요.

이렇게 다가온 나를
매몰차게 쫓아내지마세요.

굳게 닫혀버린 마음의 성주여,
그 마음을 열어주세요.

나에게 그 문을,
당신만의 문을 열어주세요.

Project.S by KTG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